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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저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예'라고 말하는 '애정 결핍형'입니다. 두번째는 스스로를 대단한 사람으로 여기는, 다소 나르시시즘적인 '자기 과신형'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속으로는 절대 들어줄 생각이 없으면서 겉으로는 '예'라고 말하는 '피동-공격형'입니다.
첫번째 유형인 남에게 그저 잘 보이려는 사람들은 거절을 하면 자신을 싫어할까봐 두려워합니다. 애정의 욕구가 원입니다. 이런 '애정 결핍형' 인간은 모든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고자 합니다. 결코 적을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 몸이 부서지면 부서졌지, '너 참 못됐다'라거나, '이까짓 부탁 하나 못 들어줘?' 하는 비난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은 사람들입니다.
'자기 과신형'은 '나 아니면 누가 하겠어!'라는 심정이랍니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셈입니다.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이 자꾸 쌓이기만 합니다. 스스로 능력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일에 치입니다.
마지막으로 '피동-공격형'은 겉모습과 속이 전혀 딴판이 사람들입니다. 엄청난 공격성을 갖고 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적개심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속으로 삼키는 형태로 나타나서 "Passive-aggressive', 즉 '피동-공격형'입니다. 학교 다닐 때 간혹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 숙제를 안해서 야단을 맞습니다. 다음 날 꼭 해오라는 선생님의 말에 '예'라고 대답하지만, 다음 날에도 아무것도 안 해옵니다. 그렇다고 막가는 학생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약간 위축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반 친구들에게 동정과 비난을 동시에 받는, 이해하기 힘든 사람들입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대들고 화내는 놈보다 더 밉습니다.
혹 거절을 잘 못하고, 덥석 또는 마지못해 부탁을 받아들였다가 후회한 적이 많다면, 스스로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합니다.
우선 명심해야 할 것은, 거절을 하면 처음에는 불편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하다는 사실입니다. '괜히 그랬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안 하던 일이라 어렵기도 하고, 수용과 친절에 대한 과장된 믿음을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거절 후에 밀려드는 후회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버텨야 합니다. 개울을 건너려면 발을 적시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조금 불편한 마음은 필연적이라고, 한 두번은 서툰 거절로 자신과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겠지만, 용기를 내서 조금씩 시도하다보면 서로에게 해가 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을 익일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이 어떤 타입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생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신이 '애정 결핍형'이라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다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애쓰다가 모든 사람이 미워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 과신형'이라면 대개는 스스로 자기 과신형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테지만, 자신이 한계가 있는 인간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대개 첫인상이 무척 매력적이긴 하지만, 끝내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본의 아니게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듣기 쉽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피동-공격형'이라면 상대에 대한 분노나 화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자기주장 훈련이 필요합니다. 당장 앞에서 못해도 곧바로 문자나 이메일로 의사 표시를 하는 방법을 써서라도 거절의 뜻을 분명히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무슨형이든지 간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내가 거정 당했을 때처럼, 상대방도 자신을 거절하고 무시했다는 착각에 분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 거절과 함께 미안한 마음을 충분히 전하십시오. 불편하거나 어색하다면, 메일이나 편지로라도 자신의 미안한 마음과 의사를 분명히 알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당신뿐만 아니라 거절당한 상대방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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