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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월요일(2월2일)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막내는 개학을 해서 학교를
가고 있으며, 중학교에 다니는 둘째는 막내보다 한 주 늦게 개학을 해, 다음
주 부터 학교에 간다네요. 비록 긴 방학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은 계속 학교나
학원을 다녔습니다. 막내는 학교에서 하는 어학실에 매일 아침 8시 30분에 가
서 한 시간 공부하고 와서, 오후3시 되면 공부방에 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둘
째는 자기학교에서 하는 방학특강이 있어서 오전9시에 갔다가 오전에 공부를
하고 왔고, 저녁에는 공부방에 갔다 왔습니다.
그러다보니까 하루에 쉴틈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개학을 하고, 둘
째는 지난 주에 학교 특강이 끝나게 되어, 이번 주 한 주 동안은 낮에는 학교
도 학원도 가지 않고 집에 있게 된 것 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집에서
보내게 되는데, 여기서 부모와 아이의 생각의 차이로 갈등이 일어나더라는 겁
니다. 아이는 방학이지만 학교 특강에 공부방 다닌다고 놀지 못했으니 한 주
마음껏 컴퓨터, TV와 좀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것이고, 부모는 그 시간을 보충
학습의 기회로 삼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는 짜증을 부리게 되고 부모는
실망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이나 부모나 둘 다 제
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로가 익숙하지 못한 것을 할려고 하니까 갈등이 일어나는 겁니다. 부모는 일
벌레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노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
래서 방학이 되면 걱정부터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든 이 아이들이 방학이지
만 더 열심히 공부하게 만들까?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쉬지
않고 공부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틈만 나면 어떻게 놀까? 궁리부터 하는 겁니
다. 그러니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나 자신을 비롯한 우리 부모세
대의 사고의 전환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세대는 만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세대라 노는 것에 익숙지 않습니다. 그래
서 자식들이 노는 것을 못 봐주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다는 겁니다. 부모세
대가 아이들에게서 여유있는 삶의 모습은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좀 쉬면
서 사십시다. 좀 여유를 가지면서 사십시다. 좀 더 너그러워지십시다. 욕심을
좀 줄입시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십시다.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살도록 만들
어 주십시다. 그리하면 부모에게도 평화가 올 것입니다. 가정도 평화로워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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