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성자
작성일
 
2012/03/02 11:12:38
조회수
1340
글제목
 
사순절의 참회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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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절의 참회詩
 
 그댈 닮고자 하지만 내 몸에 베이는 것은
 거룩한 허울의 가식 그리고 타성과 침닉
 
 새벽, 닭이 울어도 난, 울 줄도 모르는
 비통함도 모르는 인격에 철갑을 두른
 감각조차 없는 인간의 모양을 한 잘 다듬어진 조각품
 
 가시밭길 걷겠다
 십자가길 걷겠다
 고난의 길 걷겠다
 눈물의 길 걷겠다
 
 어디든지 가라시면 감옥에도 가리다
 내 가진 것이라곤 이 몸 밖에 없어
 이 몸 바치옵니다
 
 
 이제사 돌아보니 다 입에 발린 소리
 
 아~ 나는 그의 영광과 그의 후광을 입고
 어둔 세상에서도 광명의 날을 살았고
 
 
 삭막한 세상에서 사랑받고 살았고
 울어야 할 세상에서 웃고 살았으니
 내가 삯꾼이요 현대판 가룟유다다
 
 아픈 자의 고통과 애통하는 자의 눈물
 가슴에 맺힌 한(恨)그 자리에 내가 있어
 그들의 애잔한 아픔과 그들의 절절한 눈물을
 
 내 손과 마음으로 훔쳐 닦으리라 했건만
 
 어찌 눈물의 쓴잔은 뱉고 꿀물에
 중독되어버린 회칠한 돌무덤이어라
 
 이제 또 나를 본다
 
 내가 높이 달려야 할 그 수욕의 십자가에
 올해도 여전히당신을 달아야만 하는
 
 이 원통함과 비통함에 통곡하여도 시원찮은
 어둠의 철가면 뒤로 내 얼굴을 감추며
 
 당신의 용서를 다시 한 번 엎드려 구하나이다.
 
 - 옮겨온글
 
 
 
 주님 은혜기억하면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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