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성자
작성일
 
2009/10/10 15:23:22
조회수
1309
글제목
 
예배는 준비하는 마음부터
링크
 


 

 오래 전 토요일 밤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다시 서재로 가려는데
마침 아이들이 컴퓨터로 오락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아이들 틈에 끼어 잠시 오락을 즐겼다.
고작 15분 정도였다.
그리고 다시 서재에서 주일설교 준비를 계속했다.
다음 날 아침, 예배당에 들어가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눈을 감는 순간, ‘뿅’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눈앞에 전자오락의 화면이 펼쳐진 것이다.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지만,
나는 그 순간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


나는 목사다.
그리고 주일 1부 예배가 시작되기 전 금요일 오후부터
근 40시간 동안 주일예배를 준비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다.
40시간에 비하면 내가 전자오락을 즐긴 15분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짧은 시간이었다.
그런데도 그 짧은 15분 동안의 영상이 나도 모르게
주일 아침까지 내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면
아무 준비 없이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의 마음이야 오죽하겠는가?


토요일 밤에
그 이튿날 드릴 흠 없는 예배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는 사람의 예배와,
밤 12시가 넘기까지 TV를 시청하는 사람의 예배가 동일할 수는 없다.
예배 시간 전에
미리 예배당에 나와 기도로 예배를 시작하는 사람의 예배와,
예배가 시작된 후
허겁지겁 달려와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의 예배가 동일할 수도 없다.
예배는 준비된 마음으로 드려야 한다.
예배는 예배당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그대가 그대의 집에서 예배를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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