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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설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많습니다.
어린시절 설은 매우 기다려지는 명절이었습니다.
설에는 떡도 있고, 설에는 새 옷도 새 신발도 사주었기에 설은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날이었습니다.
설 며칠 전에 운동화를 사 주면, 그것을 설에 신을려고 아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도 신어보고 싶어 방에서만 신고, 마당에는 내려가지 못하곤
했습니다. 설이 되면 여기 저기서 훌쩍 거리며 우는 형제들도 생겨나곤
했습니다. 7남매가 되다 보니까 부모님들이 그들의 비유를 다 맞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생겨 난 일들이지요.
예를들면, 때로는 한꺼번에 다 신발을 사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지난 추석 때 새 신발을 자 주었는데, 그 신발을 아껴 신어 그 신발이
생생할 때는 신발 대신에 옷을 사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은
신발 사 주면서 자기는 새 신발을 사 주지 않는다고 울고,
어떤 사람은 옷이 아직도 새것이어서 신발을 사주면 옷을 사주지 않는다고
울곤 했습니다.
자식을 셋 낳아 길러보면서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부모님들이 존경
스럽습니다. 애태우고 속상하게 하는 7남매 때문에 울었을 부모님의 눈물을 생
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지금처럼 자식을 키우면 7남매를 키울 수
가 없었을 것입니다. 아버지의 대단한 카리스마와 그 위엄에 자식들을 압도했
기에 가능했지, 지금 같이 하면 못 키웠을 것이라 생각하니, 어릴적에 아버지
의 무서운 호통과 매가 필요악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설은 이런 저런 추억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고향을 찾고 싶어하는지도 모르
겠습니다. 어려운 어린시절이었기에 형제들에게도 아름다운 어린시절 추억들
을 나눌 것이 많아 형제들을 만나고 싶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억은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 더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설이 두번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해 다짐과 결심을 한 번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새해에 했던 다짐들이 주춤
할려고 하는 이 때에, 다시 한번 새해가 있어, 또 한번의 결심과 다짐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네요.
성도님들, 올 한 해도 설에 받은 덕담들 기억하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
진 일에 열심히 사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기원합니다.
윤재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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